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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남반구 수출 확대 독감백신 생산 라인 연중 가동..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2025.03.12

동남아 및 중남미 등 남반구에 상반기 독감백신 75만 도즈 공급 진행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시장 확대… 생산 시설 연중 가동 통한 생산량 확보

독감, 수두, 대상포진, 장티푸스 등 자체 개발 백신 글로벌 시장 개척 속도

식약처,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제도 적극개선으로 남미·동남아 수출길 열려



SK가 개발한 국산 백신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 팬데믹 이후 해외 중·저개발국 중심의 백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우리 백신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 노력도 동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남아 및 중남미 등 남반구 지역 국가들에 자체 개발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출하를 개시, 총 75만 도즈(1도즈=1회 접종량)를 상반기에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남반구에서 사용될 독감백신을 수출하는 것은 지난해 태국 첫 수출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는 남반구향 수출을 확대한다는 의미로, 독감백신 생산 시설의 연중 가동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동시에 설비 연속 가동에 따른 제조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한 백신 대비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변이의 가능성이 낮아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대유행 등 유사 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카이셀플루를 포함한 자체 개발 백신의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중남미 지역의 다수의 국가들과 계약을 맺으며 수출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3년 70억 달러(한화 약 10조원)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는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백신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의 중남미 및 동남아 지역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의 아시아 지역 진출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WHO PQ 인증을 확보한 장티푸스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또한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면역원성과 장기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단백접합백신이라는 장점을 토대로 발병률이 높은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진출에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지난 1월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위해도 단계 평가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향으로 세부지침을 개정하기도 했다. 이 개정을 통해 동일한 제조소에서 동일 공정으로 제조되는 수출용 제품의 경우 내수용 제품과 같은 위해도 단계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개혁으로 수출용 독감백신의 국가출하승인 기간이 단축됐고 스카이셀플루가 남미 시장을 개척하고 동남아 시장을 확대하는 배경이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된 백신들이 WHO PQ 인증 등을 통해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공격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토대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인류 보건 증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