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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이커 "AI가 인공 단백질 설계…난치병 극복 길 열렸다"
2024.10.10
“단백질 설계 기술은 난치병 신약은 물론 신소재, 바이오 센서 등에 두루 활용돼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생화학과 교수가 밝힌 단백질 설계 기술의 잠재력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달 말 국내 언론 최초로 베이커 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의 미래를 들었다.
▷로제타폴드의 대표 성과를 소개해 주십시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있습니다.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에 결합하는 나노입자 60개를 컴퓨터로 설계했고, 그중 항체 반응을 가장 잘 유도하는 단백질을 선별했습니다. 모든 걸 코로나19 초기 몇 달 안에 이뤄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는 이후에도 범용 백신, 비강형 스프레이 백신 등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백신 등을 개발했고 현재 임상 단계에 있습니다.”